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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 임진각 평화곤돌라 탑승기

by initravel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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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 임진각 평화곤돌라 탑승기

평화곤돌라임진각


안녕하세요, 이니입니다. 오랫만이에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여행 후기를 가지고 왔어요. 우리나라의 역사 속 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장소, 임진각에 다녀왔는데요. 임진각에 20대에 가고나서 10년만에 방문을 하였는데 평화곤돌라라고 하는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타보았습니다!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고 추천해드리고자 이렇게 후기를 적어보게 되었어요.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진각 평화곤돌라, 그 시작과 의미
임진각 평화 곤돌라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와 캠프 그리브스 일원을 연결하는 총 길이 1.7km의 국내 최초 민간인 통제구역을 통과하는 케이블카입니다. 2020년 12월에 개장하였으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한국 전쟁 당시 주요 전투 지역 중 하나로, 전쟁 이후에는 남북간의 긴장감이 지속되는 곳이었습니다. 곤돌라가 운행되는 구간은 휴전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지역으로, 곤돌라를 타면서 임진강을 건너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분단의 역사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평화곤돌라임진각 크리스탈 캐빈 탑승하면서 찍은 사진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과 일반 캐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10대씩 운행됩니다. 저희가 간 시간에는 거의 마감시간이 다되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름다운 임진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북한 개성공단과 송악산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상부 정류장에서는 캠프 그리브스와 제3땅굴 등의 안보 관광지를 방문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평화 곤돌라의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입니다.  ※ 탑승 꿀팁 - 운행 마감 시간 전 오후 5시 30분까지는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구매하셔야 하며, 마감 시간 전 오후 5시 50분까지는 내려가는 곤돌라를 탑승하셔야 합니다.(평일 기준)

요금은 일반 11,000원, 소인 9,000원이고 크리스탈 캐빈 대인 14,000원, 소인 12,000원입니다. 영유아는 무료이며 파주 시민과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화곤돌라 예매 관련 홈페이지 - https://www.dmzgondola.com/reservation/group.html

임진각 평화곤돌라 티켓 발권


탑승 전 준비사항과 안내
먼저, 탑승 전에는 몇 가지 준비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반려동물은 케이지에 넣은 후 탑승이 가능하며, 주류 및 음식물 반입과 흡연은 금지되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도 가능합니다. 티켓 발권 시에는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인터넷 예매로 한 게 아니라 직접 가서 예매를 했는데 민간인 통제구역이다보니 신분증 뿐만아니라 보안서약서&인적사항을 작성한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서 메일로 보내면 된다고 하니 제가 위에 알려드린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평화곤돌라임진각 탑승 하면서 찍은 사진


곤돌라에서 바라본 분단의 풍경
곤돌라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분단의 풍경입니다. 남쪽 승강장을 출발하면 곧 임진강을 건너게 되는데, 이 때 강 너머로 북쪽 땅이 보입니다. 멀리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북한 땅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묘한 느낌을 주네요:)

북쪽 승강장에 도착하면 전망대에 올라가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운영 마감시간 다되서 도착하였기 때문에 가보지 못했어요. 좀 아쉬움이 컸지만 다음에 또 오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곳에서는 임진강과 그 너머의 북한 땅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을 이용하면 사람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전망대 올라가기 전에 있는 안내표지판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전시물도 볼 수 있습니다. 전쟁 당시의 사진과 유물,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 등이 전시되어 있어,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또 지하 1층에는 갤러리 그리브스라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과거 미군기지였던 곳을 개조하여 만든 문화예술공간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평화곤돌라의 역사적 배경과 구축 과정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는 임진각 관광지에 설치된 케이블카입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여 개장하였으며, 총 길이 850m에 최대 1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캐빈 26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으로는 한국전쟁과 분단 이후 임진각은 남북간의 긴장과 대립을 상징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면서, 임진각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평화곤돌라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축 과정에서도 분단과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곤돌라의 바닥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탑승객들은 임진강을 건너면서 분단의 현장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북쪽 승강장에서는 전망대에 올라가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임진강과 그 너머의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탑승 경험: 감정과 생각의 교차
케이블카에 탑승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임진강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스릴감이 느껴졌습니다.  크리스탈 캐빈에 타서 그런 것 같아요. 곤돌라에서 영어, 한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와서 들으면서 밖을 내다봤는데 강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분단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듯 했어요.

북쪽 승강장에 도착하여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가슴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북한 땅은 마치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넘을 수 없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합니다. 먼저,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동시에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이 더욱 강해집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어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임진각 평화곤돌라 탑승은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체험하면서,  딸과 모처럼 보내는 휴일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이야기들
임진각 평화곤돌라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아래와 같은 곳들이 있어요.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곤돌라 탑승장 바로 옆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으로, 드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조각상, 조형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 제3땅굴 : 곤돌라 북쪽 승강장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제3땅굴은 북한이 파놓은 지하 군사시설로,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도보 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도라산역 : 제3땅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라산역은 경의선 철도의 최북단 역으로,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개통되었습니다. 역사 내부에는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곤돌라를 타고 평화누리공원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걸로 만족했지만 추후에 다시 오게되면 위에 말씀드린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고자 합니다! 저희는 다 관람하고 나서 휴게소에 들려서 꼬치도 먹고 가볍게 배를 채웠어요:)

휴게소 & 휴게소에서 먹은 꼬치

임진각 평화곤돌라 방문 후 느낀 점 및 소감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북녘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북한의 마을과 산들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지만, 아직까지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곤돌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었습니다. 강과 호수, 숲과 언덕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러한 자연 경관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비무장지대(DMZ)로 떠나보았는데요. 이웃님들도 방문하셔서 이곳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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